Korean Academic Society Of Rehabiltaion Nursing

Current Issue

The Korean Journal of Rehabilitation Nursing - Vol. 26 , No. 2

[ Article ]
The Korean Journal of Rehabilitation Nursing - Vol. 26, No. 2, pp. 57-65
Abbreviation: Korean J Rehabil Nurs
ISSN: 1229-294X (Print) 2288-300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3
Received 19 Oct 2023 Revised 19 Dec 2023 Accepted 20 Dec 2023
DOI: https://doi.org/10.7587/kjrehn.2023.57

COVID-19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기본간호실습 경험
강현임 ; 김승주 ; 이봉숙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

The Experience of Fundamental Nursing Practice of Nursing Students in the Situation of COVID-19
Kang, Hyun Lim ; Kim, Seung Ju ; Lee, Bong Suk
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Hallym Polytechnic University, Chuncheon, Korea
Correspondence to : Kim, Seung Ju College of Nursing, Hallym Polytechnic University, 48 Hakhak-gil, Dongmyeon, Chuncheon 35365, Korea. Tel: +82-33-240-9000, Fax: +82-33-252-9462, E-mail: ksj6751@hsc.ac.kr


ⓒ 2023 Korean Academic Society of Rehabilitation Nursing http://www.kasren.or.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Purpose

This qualitative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xperiences of face-to-face fundamental nursing practic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mong nursing students.

Methods

Eleven nursing students participated in interviews conducted over a three-month period, from December 2020 to March 2021. With subjects' consent, interviews were tape-recorded, and focus groups were utilized. Colaizzi's (1978) phenomenological method guided the analysis of transcripts.

Results

The analysis revealed 22 themes, organized into 10 clusters and 5 categories. Identified categories encompassed 'Ambivalence towards face-to-face classes,' 'Trying their best to maintain practice,' 'A task that needs to be practically learned,' 'Time to fill an empty space,' and 'Becoming a pre-nurse through hardships.'

Conclusion

This study provides foundational data for the development of practical fundamental nursing practice education and a corresponding system tailored to the challenges faced by nursing students in the era of new infectious diseases. The insights gained contribute to the enhancement of fundamental nursing practice education, better preparing nursing students for real-world scenarios, particularly in the context of ongoing and future pandemics.


Keywords: COVID-19, Nursing students, Education, Focus groups, Qualitative research
키워드: 코로나19, 간호대학생, 교육, 포커스 그룹, 질적연구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코로나바이러스 질병(COVID-19)은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2020년 2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공식 명칭을 COVID-19로 확정하였고(Korea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0), 우리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사용하고 있다. 2020년 3월 11일 COVID-19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팬데믹을 선언하였다(World Health Organization, 2020). 팬데믹은 전염병 경보 단계 중에 최고 위험등급으로 팬데믹 상황은 인간의 생명과 세계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을 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도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COVID-19 바이러스 연구 및 백신 개발에 따라 정부는 COVID-19의 감염예방을 위해 백신 예방접종과 마스크 쓰기의 의무화, 지역 상황에 따라 1~4단계의 거리 두기를 시행하였는데(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1), 대학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대응하여 단계적 상황에 따른 교육부 지침에 의하여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COVID-19 팬데믹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보건 의료 분야의 대학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교육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였으며(Santos, 2020), 특히 간호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전문가를 배출해야 하는 학문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실습 교과목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본간호학실습 교과목에서 간호학생은 기본간호학 실습실에서 처음으로 기본간호 실무를 학습하며 간호술가술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고 임상실습을 대비하게 된다(Song, Kim, & Yu, 2012). 기본간호학실습은 학생들이 기본간호학 이론수업을 선행 학습하고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본간호술을 연마하는 교내 실습 교과목으로, 기본간호학 실습수업의 형태는 이론수업과는 달리 학생들이 지적 활동과 신체 활동을 동시에 수행하며, 팀을 구성하여 팀원 간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이 많이 반영되어진다(Lim & Park, 2018). 이처럼 기본간호학실습은 간호이론교육 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므로 COVID-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마다 실습수업의 질적 저하 내지 차질이 없도록 나름의 전략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수업을 운영하였다(Shin et al., 2022).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에 대해 시행된 연구를 고찰해 보면 COVID-19 발생초기 기본간호학실습 교육현황(Shin et al, 2022)에 대한 양적연구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수업 경험(Yoo, 2022)에 대한 질적연구가 소수 이루어졌다. COVID-19는 팬데믹 상황을 일으켜 전 인류를 심각한 위협에 빠뜨렸으며, 이제 겨우 수습단계인 것처럼 보이나, 현재도 진행 상태이다. COVID-19는 물론이며, 또 다른 감염병 유행 사태 등의 발생 우려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준비는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이므로 간호대학생의 기본간호학실습을 비롯한 대학교육의 유효적절한 대응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기본간호실습 교육을 조명해보고, 특히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기본간호실습 경험에 대한 연구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이 간호학과에 입학 후 처음 접하게 되는 기본간호학실습 교육에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문제를 극복하는 경험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기술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고자 포커스그룹(focus group) 인터뷰 방법을 이용한 질적연구를 통해 시도되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는 참여 관찰하기 어려운 경험에 대해 집중된 자료를 풍부하게 수집할 수 있으며, 그룹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경험을 파악할 수 있어(Kreuger, 1994), 2015년에 발생하였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2020년의 COVID-19에 이어 신종감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간호대학생들의 효과적인 기본간호학실습교육 수립 및 실습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기본간호실습 경험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신종감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간호대학생의 기본간호학실습교육 수립 및 실습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 질문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기본간호실습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일개대학에서 1학년 2학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 및 K94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face shield)를 착용하며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기본간호학실습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포커스그룹 인터뷰 내용을 Colaizzi (1978)의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질적연구이다.

2. 연구참여자 선정

포커스그룹 면담은 주제와 공통의 특성을 가진 6~10명의 참여자로 구성된다(Dawson, Manderson, & Tallo, 1993). 본 연구의 참여자 선정기준은 2020년 2학기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기본간호학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에 참여의사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동의서에 동의한 11명이며 2개의 팀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은 남자 3명, 여자 8명이었고, 나이는 20세 5명, 26세 2명, 27세 2명, 44세가 2명이었다. 본 연구참여와 교과목 성적 산출과는 교과목 진행 이후 연구가 진행되어 무관하게 진행됨.

3. 자료수집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12월 10일~2021년 3월 12일까지였으며, 2개의 팀으로 각 그룹은 5명, 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2회의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인터뷰 질문내용은 기본간호학실습에 대한 이론적 고찰로 확인된 내용을 반구조화된 질문지로 작성하였고, 질적연구 경험이 있는 교수 2명의 검토를 통해 구성하였다. 포커스그룹 인터뷰는 기본간호학실습을 운영하지 않았던 연구자 2명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각각의 연구실에서 진행되었다. 모든 면담은 녹취되었고, 각 면담 소요시간은 각 50~60분이었으며, 녹음된 내용은 참여자가 표현한 언어로 연구자가 필사하였고, 수업을 진행한 교수가 연구자이기 때문에 윤리적 고려를 하여 참여자의 이름은 필사하지 않고 참여자 1, 참여자 2 로만 필사하였다. 이를 문서화시킨 후 그 내용을 다음 인터뷰 계획에 반영하였다. 자료수집 과정은 1차 인터뷰 후 분석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자료가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 ● 시작 질문: 인터뷰 전에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간단히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 ● 도입 질문: 기본간호학실습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 ● 전환 질문: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을 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 ● 주요 질문: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 대면 수업에 참여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요? 강점과 한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 ● 마무리 질문: 말씀해주신 내용들은 간략하게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윤리적 고려

참여자에게 연구 이외의 자료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을 설명하였고, 모든 인터뷰는 녹음하여 진행됨을 설명하였다. 참여하기를 동의한 후 동의서를 받았으며, 비밀 유지와 익명성을 설명하였고, 참여자가 참여 과정에서 언제나 그만둘 수 있음을 알려주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였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대상자의 면담내용에서 명확한 의미를 찾아내고 그 현상을 정확하게 진술하기 위해 Colaizzi (1978)의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1단계에서 연구자들은 필사된 기술들을 반복하여 정독하였다. 2단계는 연구자가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 참여자들이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 대면수업의 경험과 관련된 의미들을 도출하였다. 3단계는 대상자의 언어를 과학적인 언어로 변형시키기 위해 문장에서 도출된 의미(formulated meaning) 있는 진술들을 좀 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재 진술하였다. 4단계에서 의미 있는 진술과 재진술로부터 22개의 주제(theme)를 확인하고 각 주제와 관련된 연구참여자의 진술을 분류하였다. 5단계는 22개의 주제 간의 유사성과 차이를 비교하면서 10개의 주제묶음(theme clusters)을 5개로 범주화(categories)하였다. 도출된 주제와 주제묶음들을 기술된 자료와 비교하여 반복해서 읽으면서 이들이 맥락적으로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의미 있는 진술들을 잘 반영하는 지를 확인하였다. 6단계는 도출된 결과들을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 대면수업 경험에 통합하여 주제에 따라 현상학적 글쓰기를 하였으며, 총체적으로 기술하고, 유효성을 확인하였다. 7단계는 분석된 단계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하여 참여자들에게 분석결과를 보여주고 연구자들이 기술한 내용과 분석결과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수업 경험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6. 연구의 타당성 확보

본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Lincoln과 Guba(1985)가 제시한 4가지 항목인 중립성(neutrality), 일관성(consistency), 진실성(truth value), 응용성(applicability)에 근거하였다. 연구자는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에 대한 선(先) 이해, 가정, 편견 등을 배제하였다.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간호학 교수 1인에게 분석내용 검증을 통해 연구의 일관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자들이 기술한 내용과 분석결과가 참여자들의 경험내용과 일치하는 지를 확인하여 진실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연구자들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 대면수업 경험의 본질을 탐색하여 신종감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간호대학생의 효과적인 기본간호학실습 교육 수립 및 실습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함으로써 응용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는 일개대학에서 1학년 2학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기본간호학실습 경험의 본질을 탐색하였다. 연구를 통해 나타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실습경험의 본질적 구조로 ‘대면수업에 대한 양가감정’, ‘실습유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함’,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 ‘빈 곳을 채워가는 시간’, ‘힘듦 속에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 등 5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Table 1).

Table 1. 
The Experience of Fundamental Nursing Practice of Nursing Students in the Situation of COVID-19
Categories Theme clusters Theme
Ambivalence towards face-to-face classes Fear of Infection ·Worried about crowded places
·Can't put my mind at ease throughout the class
Risk-taking lessons ·Once actually doing it, I realized it was necessary
·Worried that the lab will be interrupted
Trying their best to maintain practice Followed precautions strictly ·Trying to keep up with changing infection guidelines
·Practicing handwashing as taught to prevent contact infections
·Wearing a mask to prevent respiratory infections.
Finding it difficult to wear protection ·Feeling drained after class
·Difficulty concentrating due to the double face shield
A task that needs to be practically learned Understanding when you see and touch it ·Handling instruments and equipment that you see on video
·Takes time to get used to
Seeing is not the same as doing ·It makes sense when you do it yourself
·Learning to cope
Time to fill an empty space. Filling in the gaps ·Pointing out what's wrong in detail
·Vague fears of the real thing disappear
Changing from unfamiliarity to familiarity ·Practicing brings friends closer together
·A space of excitement and anticipation
Becoming a pre-nurse through hardships Learning the body and mindset as a pre-nurse ·Basic steps to learning the right attitude
·Feeling the pressure to do well
Watching yourself improve ·A time of determination as a future nurse
·Getting a taste of what it's like to deal with infectious diseases
·Feeling the need to work harder through practice

1. 대면수업에 대한 양가감정

‘대면수업에 대한 양가감정’에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 ‘위험을 감내한 수업’ 등 2개의 주제묶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실습수업을 위해 학교로 오는 교통편으로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감염을 걱정하였고, 실습 중에는 서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장구 착용 및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였으나,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해를 끼칠까 마음을 졸이며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실제로 기본간호학실습을 경험하고 나니 꼭 필요한 대면수업이라 생각하면서 감염확산으로 실습이 중단될까 봐 걱정하며 감염이라는 위험을 감내하고서라도 대면강의로 수업하기를 원하는 양가감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지리상 좀 많이 멀어서 올 때마다 전철을 3시간씩 타고 왔었어요. 근데 그때마다 아무래도 저는 실습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좀 위험하고 무섭고 그랬어서 처음에 한 몇 주는 진짜 괜찮을까 했는데.(참가자 3)
실습실에 들어가기 전에 손소독도 하고 마스크 착용하고 그 위에 페이스실드도 이중으로 착용했는데도 확진자 몇 명이 나왔다고 뉴스에서 나오고 반 친구가 감염되어서 결석하고 하니 나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겠구나, 그러면 집에 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도 많이 들었어요.(참여자 9)
불안감이 약간 있어서 굳이 대면수업으로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듣고 나니까 이거는 이론만으로는 부족한 수업이구나 대면 실습을 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중간중간 모르는 사항이 생기는 경우에는 교수님이 다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고 하니까 오히려 더 그냥 이론적으로 봤을 때, 영상으로만 봤을 때랑은 제가 할 때 또 다르더라고요. 한번 하고 나니까. 이게 진짜 필요한 수업이구나를 느꼈어요. 그 이후부터는 반감이 없어졌던 것 같아요.(참가자 5)
개강날 밥을 먹은 점심시간에 그런 일이 터져서, 떨리고 밤에 잠도 못 자고 다음날 아침에 결과가 나오니깐 학교에 얘기했는데 양해를 해주셔서 비대면으로 나중에 바꿔주시기는 했지만 저희는 4명이 다 음성이 나왔어요. 진짜 그때는 무섭고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학교 나오는 게 정말 좋았는데 그땐 되게 원망스러웠어요.(참여자 6)

2. 실습 유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함

‘실습 유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함’에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함’, ‘보호장구 착용이 힘이 듦’ 등 2개의 주제묶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실습수업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바뀌는 감염지침을 잘 준수하면서, 기본간호학실습 시간에 배운 접촉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배운 데로 손위생을 철저히 하였고, 호흡기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면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감염확산을 예방하여 수업시간 내내 마스크와 페이스실드를 착용하여 안면이중 보호장치로 수업 시간 내 내 집중의 어려움이 있었고, 수업이 끝나면 온몸에 힘이 빠질 정도로 힘이 들었지만 기본간호실습 대면수업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데 먹기 전에 꼭 손소독하면서 먹기 시작할 때 마스크를 벗고 다 먹으면 바로 쓰고 아니면 명부작성하는 거 꼭 제대로 쓰면서 그렇게 바뀐 것 같아요.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그 명부가 있어야지 연락이 오잖아요 그래서 되게 중요하다 생각했어요.(참가자 8)
저는 첫 시간에 손 씻기 배운 거 그렇게 씻었어요. 항상 평소에도 돌아오면 배운 대로. 원래 이렇게 대충 씻는데, 손 씻기를 배우고 나서 진짜 손톱도 이렇게 하고 손가락도 하나하나 돌려서 씻고, 멸균기법 같은 거 배웠잖아요. 그래서 되게 섬세하게 해서 신기했고 그거를 집에서 상차릴 때 음식 뚜껑 같은 거 이렇게 뒤집어 놓고 했습니다....(참가자 2)
일상생활에서는 좀 숨쉬기 편하게 덴탈마스크 같은 거를 많이 쓰는데 특히 학교 올 때는 그래도 kF94를 꼭 쓰고 가는 편이예요.(참여자 7)
저는 실습하면서 마스크랑 페이스실드를 이중으로 쓰니깐 솔직히 집중이 잘 안 된다. 신경이 쓰인다, 안경에 성애가 끼고, 어떤 때는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끝나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힘들다. 확실히 뭐 하나 배우는데도 과정이 어렵고 하니까 집중을 해서 2시간 수업을 듣고 나면 힘이 빠지더라구요.(참여자 10)
저는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실드부터 벗었습니다. 그 쉴드가 뭐라고 되게 피곤하고 답답하고 그 습기 때문에 끝나고 그걸 벗으면서 상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참여자 4)

3.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에는 ‘실제로 보고 만져보니 이해가 됨’,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거는 다름’ 등 2개의 주제묶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간호학과에 입학하여 처음 접해보는 기본간호학실습 교과목에서 기본간호학 이론으로 선수 수업하면서 영상으로 보았던 기구와 장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실제로 보고 만져보니 이해가 되었다고 하였다. 간호술기도 이론으로 배웠던 것을 몸으로 직접 해보니 이해가 되었고, 술기 중에 기본적인 것 외에도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어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다르다고 하였고, 실제로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저도 이론수업 때 이러한 물품들이 있어요 이렇게 그냥 말씀만 해 주시고 그냥 사진으로만 봤었을 때는 저걸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언제 사용하는 거지 이런 게 조금 헷갈리고, 저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장비나 기구들을 직접 만져봤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참여자 4)
컨타미네이션(contamination)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하고 평상시에 행동을 했는데 막상 그 행동들을 실수하니까 처음에 많이 혼나고 해서 처음엔 이해를 못하고 이게 혼날일인가 손소독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되게 적응을 못 하고 힘들었었지만 점점 횟수가 지나가면서 이게 이런 것 때문에 생길 수 있구나하고 생각하며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수 있어서 이제는 바뀌었지만 익숙해지기 전에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참여자 8)
간호사를 하기 위해서 간호대학에 왔으니까 어쨌든 해야 되고 실습이라는 게 몸으로 부딪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거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는 실제로 부딪혀보고 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실습 자체는 그냥 꼭 필요한 거고 상황이 코로나 시기든 아니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저는 무조건 몸으로 해보고 익히고 해야 내 꺼가 되기 때문에 저는 필수적인 그런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참여자 1)
이론으로만 들을 때는 잘 이해가 안 가고 이게 어떻게 쓰이는 거지 이런 걸 잘 모르다가 막상 다음 시간에 바로 실습을 하면 아, 이게 이렇게 쓰이는 거구나. 주사 게이지를 알고 나니까 엄청 두껍게 느껴지는 거죠... 생각보다 두꺼워서 환자가 더 아프겠구나 느껴졌는데 내가 이제 이런 걸 알 수 있구나 이게 되게 뿌듯했습니다.(참여자 5)
대처방법도 다를 거고 방법도 다 다를 건데 지금 여기서 실습을 통해서 기본적인 거를 일단 내가 숙지하고 다 알고 있어야 병원 가서 할 수 있다는 거 그러니까 무슨 상황이든지 다 대처하는 것을 지금 배우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실습 때 다 익혀낸다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참여자 6)

4. 빈 곳을 채워가는 시간

‘빈 곳을 채워가는 시간’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감’, ‘낯설음이 친밀감으로 바뀜’ 등 2개의 주제묶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실습 시간에 교수가 간호술기 중에 학생이 틀린 것을 세세히짚어 바로 잡아주었고, 교수의 지지와 반복 실습을 통해 실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고 하였다. 1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잘 몰랐던 친구와 실습을 통해 가까워졌으며 친근한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빈 곳을 채워가는 시간이라고 하였고, 낯선 실습실 공간은 서로 보완해 주고 가까워지는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하였다.

확실히 사소한 그런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실습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하는 거, 잘못된 거 잡아주시고 어떤 게 바른 건지.(참여자 11)
저도 주사 잡았을 때가 제일 뭔가 진짜 간호사 준비를 하는 것 같았고 저는 진짜 무서워해서 바들바들 떠는데 그래서 그게 진짜 제일 걱정인데 간호사 되면 어떡하지 했는데 막상 찔리고 찔러보니까 그냥 겁먹었던 것보다 괜찮아서 좀 더 자신감이 생겼던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교수님이 보시는 상황에서 실제 사람에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는데 옆에서 봐주시고 잡아주시니까 좀 두려움이랄까? 짐을 덜었던 것 같아요(참가자 6)
실습복을 처음 입고, 실드를 하고 마스크도 쓰고 처음에 장갑 끼는 것, 가운 입는 것 가운 입는 것도 처음이고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고, 처음에는 되게 그 공간이 무서웠어요. 혹시나 잘 못 만져서 잘못되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냥 그때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왔던 게 후회가 없다(참가자 7).
1학기 때는 거의 비대면 수업이라 처음 접하는 거라 걱정이 되었는데, 교수님도 너무 다 친절하시고 친구들도 처음 봤었는데 성격도 다 좋고 해서 되게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요. 4명씩 해서 조별로 하니까 각자 프로토콜(protocol) 보면서 내가 하면서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해주고, 또 제가 저희 조원들 할 때 틀린 거 있으면 말해주고 이렇게 서로 보완해주 면서 그렇게 해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동기들 만나고 하니까 너무 즐겁다.(참가자 9)

5. 힘듦 속에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

‘힘듦 속에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에는 ‘예비간호인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배움’, ‘스스로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봄’ 등 2개의 주제묶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기본간호학실습이 예비 간호인으로서 올바른 태도를 배우는 기본적인 단계라고 하였고, 수업을 하면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의 무게가 점점 커지면서 예비간호인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하였다. 실기 수업을 통해 미래의 간호인으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고,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실습수업을 유지하기 위해 준수했던 예방 수칙과 실습지침을 통해 감염병 대처 능력을 미리 경험하게 되었고, 실습을 통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함을 배웠다고 하였다. 참여자들은 기본간호 실습을 통해 예비간호인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배우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을 확인하였다.

실습실 자체가 병원이랑 가장 구성이 비슷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간호사가 되어 실제로 실감할 수 있는 수업이라 제일 크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저는 무엇보다 대면으로 했을 때 실제 간호사셨던 교수님의 열정을 좀 약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간호사로서의 자부심이 정말 대단해 보이셨고 이게 얼마나 멋진 직업인지 계속 저희한테 리마인드 시켜주시니까 뭔가 뿌듯해질 때가 많았어요. 그 마음을 배운 게 제일 큰 것 같아요.(참여자 4)
교수님과 1대 1로 보거나 2대 1로 보든지 할 때 너는 간호사 하면 잘 하겠다 하실 때 지나가는 말이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잖아요. 교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나 이렇게 칭찬받았다고 이야기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요.(참여자 8)
저는 솔직히 좀 의학드라마 옛날에 많이 봤어서 많이 보다가 진짜 그 현장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어서 되게 뿌듯하고 벅찼어요. 먼 이야기일 줄 알았거든요. 그런 실습을 해본다는 게 생각보다 금방 해서 신기한 마음이 되게 컸던 것 같아요. 내가 진짜 간호사가 되는구나 하고 설렜던 기억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참가자 5)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직장인들도 다 출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사람들이 어쨌거나 세상을 살아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또 언젠가는 그런 코로나 관련된 질병을 다루게 될 간호사로서 실습수업을 안 한다는 게 오히려 더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학교로 다들 무장을 하고 하니까 뭔가 실습수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결의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9)
제가 이론상으로만 실습을 했을 때는 이런 생각도 안들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보냈을 텐데 경험을 하면서 왜 이런 공부를 하면서 실습을 해야 되는지 알게 되어서 실습을 실제로 하는 게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실수하지 않도록 좀 더 열심히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참여자 6)


논 의

본 연구는 2020년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학과 교과목 교수의 재량으로 기본간호학실습을 대면 수업으로 운영하게 되었는데, 기본간호학실습 교과목을 대면실습으로 학습한 간호대학생의 경험에 대한 본질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대면수업에 대한 양가감정’, ‘실습유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함’,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 ‘빈 곳을 채워가는 시간’, ‘힘듦 속에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 등 5개의 범주로 도출되었다.

대학의 정책과 실습교육 목표에 따라 입학 후 처음으로 실시된 기본간호학실습 대면 수업을 호기심과 설레는 마음도 있으나 한편으로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경험과 그래도 꼭 필요한 수업이라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감내하면서 대면수업에 대한 양가감정을 경험하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COVID-19 팬데믹 극복 경험에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키지 않은 임상실습을 참여하는 이유가 실습을 간호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 과정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Park, 2021). 기본간호실습 교과목의 특성상 직접 수행해야 하는 술기들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핵심기본간호술은 관찰 경험이 많을수록 수행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수행경험이 많을수록 수행자신감과 임상수행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Kim, Byun, & Lee, 2019), 비대면 수업이 아닌 대면수업으로 직접 수행해 봐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따라서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대처하기 위한 기존 대면실습수업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와 안전한 대면수업 방법에 대해 계획할 필요가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 등 이중으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기본간호실습을 하는 것은 힘이 들었지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실습 유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COVID-19 임상실습 적응 경험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임상실습을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게 느껴졌다고 하였고, 소모임이나 일상생활 반경을 줄이고 본인뿐만 아니라 학교와 병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하였다(Kwon, Kim, Bang, & Ryu, 2022). 이는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처럼 COVID-19 실습 교육은 경험하지 않았던 신종 감염병으로 사전 준비 과정 없이 수업 운영과 동시에 준비하고 보완하면서 감염병 전파 상황이나 학생의 감염여부에 따라 수업의 제약이 있어 실습수업에 참여하는 간호대학생들은 간호술기를 습득하는 것 외에도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Shin 등(2022)이 연구한 COVID-19 발생초기 우리나라 간호대학의 기본간호학실습 교과목의 운영현황은 1학기에 79개(83.2%), 2학기에는 93개(97.9%)의 학교에서 대면 실습을 시행하였다. 실습의 형태는 1학기 65개교(68.4%)가 비대면 실습과 대면 실습을 함께 운영하였고 대면 실습만 시행한 경우가 12개교(12.7%), 온라인 등 비대면 실습만 시행한 경우도 18개교(18.9%)로 나타났다. 2학기에는 65개교(68.4%)가 비대면 실습과 대면 실습을 함께 운영하였고 대면 실습만 시행한 경우가 30개교(31.6%)인 반면 비대면 실습만 시행한 경우는 없었다. 1학기에 비해 2학기는 대면 실습을 더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를 진행했던 교육환경과 비슷한 상황으로, 연구참여자들에게는 기본간호학실습은 대면수업을 통해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이라 하였고, 실제로 장비와 기구를 만져보니 이해가 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보는 것과 직접하는 것은 다르다며 간호술기는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이라 하였는데, COVID-19 초기 상황에서 교수가 경험한 기본간호학실습 운영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면 실습 부족으로 인한 학생역량 저하에 대한 우려였다(Shin & Song, 2022), 기본간호실습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간호술기를 직접 몸으로 익혀야 하는 교과목으로 비대면 실습으로는 학생역량 강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COVID-19 상황과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여 구체적인 교내실습 가이드라인과 추가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기본간호학실습 시간에 교수가 간호술기 중에 학생이 틀린 것을 세세히 짚어 바로 잡아주었는데, 교수의 지지와 반복 실습을 통해 실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고 하였다. Yoo (2022)의 연구에서는 오프라인 실습수업 시 교수의 피드백과 핵심술기에 대한 시범과 상호작용을 통해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수업의 온라인 학습에 대한 부족함을 메꿀 수는 있었지만,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간호학과 입학 후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낯설었던 실습실 공간과 친구들을 기본간호학실습을 통해 친밀해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는 시간으로 인식하였다. Yang (2005)의 연구에서도 힘든 실습기간 내내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서로 힘이 되어주고, 용기가 생기면서 서로가 소중하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와 같이 기본간호학 실습 외에도 서로 소통하는 수업 콘텐츠나 교과 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통의 부재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참여자들은 기본간호실습을 통해 술기뿐만 아니라 예비간호인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배우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자신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힘든 COVID-19 팬데믹 실습환경 속에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을 확인하였다. Park (2021)의 연구에서도 COVID-19 팬데믹에서 임상실습이 두렵고 혼란스러웠으나 동료들과의 정서적 지지로 지금까지 잘 해온 자신을 격려하였으며, 자신이 되고 싶은 간호사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스스로 간호사 이미지를 정립하였다. 선행연구에서 간호사가 되기 전에 학생 간호사로서 COVID-19를 미리 경험하게 되어 오히려 다행스러웠다고 하였으며, 현장감 있는 감염병 관리체계를 익힐 수 있는 기회였기에, 소홀하게 여겼던 감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지식이 확장되어 예비간호사로서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하였다(Kwon, Kim, Yo, Bang, & Ryu, 2022), 이는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 기본간호학실습은 핵심술기 수행능력뿐만 아니라 예비간호인의 몸가짐, 마음가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사료된다.

이처럼 COVID-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상황을 경험하면서 더욱 기본간호학실습 대면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간호대학생은 예비 간호사로서 전문적 간호 지식을 습득하고 실습을 통하여 간호 실무를 익혀 임상적응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최근 전문가들은 또 다른 팬데믹의 주기적 반복을 경고하고 있다(Seong, 2022). 따라서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한 대처와 감염병 환자 간호에 대한 실무 역량을 갖추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다. COVID-19 상황에서의 교내실습 경험은 졸업 후 임상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며, 의료현장에서 신종감염병 환자를 간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본간호실습 교육 및 그에 따른 교육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2020년 후반기에 코로나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는 기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또 다른 신종감염병 팬데믹 시에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기본간호학실습 경험을 통한 현실적인 제언으로 추후 교내실습 교육 및 교육시스템 구축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기본간호학실습 경험을 확인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상황에서 효과적인 기본간호학 실습 교육 수립 및 실습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이다. 포커스그룹 인터뷰 결과 ‘대면수업에 대한 양가감정’, ‘실습 유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함’,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일’, ‘빈 곳을 채워가는 시간’, ‘힘듦 속에서 예비간호인이 되어감’ 등 5개의 범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본간호학실습 대면 수업을 경험한 연구가 제한적인 연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해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였다는 데 의의를 갖는다. 또한 참여자들은 한 학기 동안 실습수업을 통해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감염 예방을 수행할 수 있는 간호대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하였다. 이는 신종 감염병 발생 시에도 기본간호실습 대면수업 운영 및 학생의 수업 적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임상실습에서 경험이 많은 임상간호사의 실습지도 하에 간호대학생에게 감염간호의 직접수행 실습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COVID-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을 대비하여 교내실습을 안전하게 지도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하여 이를 뒷받침해줄 만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Acknowledgments

- 본 연구는 한림성심대학교 연구비 지원을 받음.

- This work was supported by Hallym Polytechnic University Research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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